2021년의 근황

블로그를 오랜만에 접속했습니다.
18년도에 블로그를 만들었을 때, 꾸준히 한달에 한번이라도 글을 쓰자 생각했었는데 지켜지지 않았네요 ㅠ.ㅠ
2020년의 나와 현재의 나를 비교하면서 되돌아보니 생각보다 이것저것 바뀐 것이 있습니다. 물론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은 생각은 항상 하지만요.

현재 저는 분당에 있는 티맥스소프트에서 전문연구요원을 하고 있습니다. 시작한지 벌써 1년이 지났네요…
그 사이에 훈련소도 다녀오고, 훈련소 다녀온 시점부터 현재까지 약 7개월 이상 꾸준하게 헬스를 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저는 헬스를 정말 싫어하던 사람이더라구요 옛날 글들을 보니까 ㅋㅋㅋ 지금은 사람이 뭘 잘못먹었나 싶을 정도로 헬스에 집착(?)하고 있습니다. 운동 한번 제대로 시작해보자 생각하고 꾸준하게 생활로 가져가니까 되긴 되더라구요. 식단도 관리 하면서 주에 5~6회 헬스장에 퇴근하고 반드시 갑니다.

블로그를 다시 시작할려고 생각한 이유는, 회사에 익숙해지고 분당이란 곳에 충분히 익숙해졌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또 다른 도약을 진지하게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위기감입니다 이렇게 살아도 되나 현자타임이 강하게 왔습니다;;;)

저의 다음 스텝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병행하면서, 일단은 방향을 Data Scientist / ML Engineer 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더 늦기 전에 Computer Science 교과목들을 제대로 짚고 넘어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쪽 분야로 계속 들어가려면 CS공부는 필수적이고, 앒게 공부한 분들이나 학부때부터 전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수업때 많이 놀아서(?) 까먹음을 후회하는 개발자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회사 다니면서 시간 쪼개서 공부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이직을 하고 더 deep dive하게 되면 점점 더 시간이 없어서 결국은 못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다른 학부때부터 전공자들에 비해서 확실히 부족한 부분들이 있다는 점이 제 마음에 계속 응어리처럼 남아있었습니다. 회사에서 갑자기 java로 백엔드 서비스 개발을 맡았을 때도, DB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서 계속 구글링하거나 물어보는 수 밖에 없었죠 ㅠㅠ 이걸 해결하지 못하면, 운좋게 어디 다른 좋은 회사에 이직하게 된다 하더라도 결국은 끝에 가서 발목을 잡을 것 같습니다.

잡설이 길었는데, 이런 여러가지 생각으로 공부를 시작했고 공부한 내용들을 복습하기 위해 블로그에 기록을 하자는게 취지입니다. 덤으로 코테 문제들을 안풀어본지 대단히 오래되어서;;;; 이직을 하는데 문제가 있을 것이라 판단하여서 기본부터 다시 매일 조금씩 풀기로 결정했습니다. 요것도 복습이 필요한 문제의 경우에는 포스팅을 약간씩 해보려구요 :)

거품 다 빼고, 프로그래밍적 마인드 부터 알고리즘, 자료구조, 컴퓨터시스템, 운영체제,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등 CS과목들을 쭉 다 읽을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로 관련 전공서 읽기 + 해외 유명 대학 수업듣고 lab session 수행하는 방법으로 마치 다시 대학교 가서 수업 듣는 것처럼 생각하고 진행할 것 같아요.

구체적인 CS 공부 커리큘럼, 이직을 위한 준비 등 이런 정보들도 제가 마음을 다잡는 겸 포스팅 할수도 있습니다 ㅎㅎ 이직이 끝나면 할수도 있구요. 일단은 공부부터, 코드부터 짜고 해보겠습니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