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방 셀프 인테리어, 세번째

처음 시도하는 셀프 인테리어 도전기 3탄, 조명 설치하기

셀프 인테리어 세 번째 포스트. (1탄 포스트 링크, 2탄 포스트 링크)

지금까지 진행한 사항을 아래에 간단히 정리해 보면,

  • 방 두개 문 & 굽도리 페인트칠 완료
  • 방문 문고리 부착 완료
  • 화장실 문 1/3 완료
  • 방 두개 데코타일 시공 완료

이제 남은 작업은 조명 설치와 가구 조립.

1월 8일은 그전날 바닥 작업의 여파로 쉬었습니다..ㅠㅠ (진짜 완전 힘듬)

조명 설치하기

1월 9일 ~ 1월 10일 : 레일 조명 설치하기

역시 방 인테리어는 조명빨 아니겠는가?

패기있게 요즘 유행하는 레일조명을 LED램프로 구매했다. (대부분의 카페에서 사용하는 예쁜 조명)

LED 전구는 개당 12W의 밝기를 가지고 있으며 6개니 총 72W. 방 전체를 커버할 수 있을까 의심이 되었지만.. 하나 더 사기에는 자금이 ㅠㅠ 그래서 일단 달아보고 판단하기로 했다.

레일 조명 설치는 실전! 레일조명 설치해보기, 오늘의집 포스트를 참고했다.

작업 순서는 대략적으로 아래와 같이 진행했다.

  1. 기존 등을 조심스럽게 제거한다.
  2. 전원선의 상태를 확인하고 이를 기준으로 레일 등의 위치를 정한다.
  3. 천장에 레일을 설치한다.
  4. 레일 시작점 부분까지 전원선을 확장하여 연결한다.
  5. 레일에 조명을 달고 마무리한다.

우리 집의 기존 조명은 그냥 일반적인 형광등이었다. 분해를 위해 주인아저씨께 전동 드라이버를 빌렸다.

이걸 분해하면 전원선이 나오는데, 너무 전원선과 멀리 설치를 하면 연장선이 길어져서 보기 싫다고 한다.

그래서 적당한 거리를 두고 ㄱ자 형태로 레일 조명을 설치하기로 결정!

초록색 선이 전원선. 떼어내니까 주변 벽지들이 제대로 도배가 안되어 있었다.. 보수 필요

근데.. 문제가 생겼다. 포스트를 보면 전원선을 길게 뽑아낼 수 있던데, 저 사진에 보이는 길이가 한계였다!!

전원선을 많이 연장해야 해서 다른 전선이 필요했다. 포스트에서는 기존 조명에서 전선을 떼어다가 전기테이프로 이어붙이라고 하던데.. 기존 전선의 길이들이 전부 답이 없게 짧았다 ㅠㅠ

이미 밤 11시라 주변 철물점들은 전부 문을 닫아서, 일단 놔둬놓고 레일부터 고정을 해보기로 했다.

목공용 드릴인가? 드릴이 생각보다 잘 안뚫리더라

그리고 결론적으로 오늘 작업은 더이상 못하게 되었다..

레일 조명을 설치할때, 주의할 점은 바로 천장의 상태이다. 레일이 단단히 고정되어야 하는데, 천장이 석고라면 떨어질 위험이 있어서 나무 천장에다가 박아야 한다.

근데 천장을 톡톡 치고 나무임을 확인한 후에 레일을 박으려 했는데 드릴에 문제가 있는건지 나사가 박히지 않는것이다..!! 그러다가 홧김에 다른 곳에다 드릴을 댔는데 여기는 석고였는지 구멍이 뻥 뚫렸다 으악!

얼른 실리콘으로 막아버리고 전선도 없겠다 포기 선언. 다음날 그냥 전문가를 부르기로 했다..

다음날 출장 설치 오신 한빛전기조명설비 전문가님. 네이버 블로그의 후기들을 여러개 참고해서 괜찮은 분을 선택해서 전화 신청했다.

역시 전문가님! 3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너무 깔끔하게 작업해주신 전문가님. 출장비는 5만원 들었다. 레일 조명은 조금 복잡한 작업이라 일반 조명보다 비싸게 받으신다고 하더라.

옆에서 보았는데, 우리가 절대 따라할 수 없는 퀄리티의 작업이었다 ㅋㅋㅋㅋ

직접 조명 설치는 실패했지만, 아무튼 조명 설치 끝! 레일 조명을 혼자 작업하고 싶다면 좋은 드릴과 예비 전선을 구비하고 시도하시길.

가구 조립하기

1월 11일 : 책상과 선반 조립하기

전체적인 방 리폼은 끝났다. 벽지는 너무 넓고 힘들것 같아서 패스 (작은방만 작업했다)

두닷 (Dodot)에서 주문한 1800 X 800 사이즈의 컴퓨터 책상이 도착했다. (두닷 콰트로 1808 아이보리 책상)

예전에는 1600 X 700 책상을 사용했는데, 확실히 크다. 큼지막해서 마음에 들고, 딱 봐도 엄청 튼튼해 보인다.

모니터를 여러개 놓을꺼라, 아무래도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할 것 같아서 9천원을 추가해서 조립 포함하는 플랜으로 구매했었다.

그리고 동시에 도착한 일명 짭케아 철제 서랍장. 싼데는 이유가 있는듯. 조립하기 매우매우 귀찮다 ㅋㅋㅋ

일일히 서랍 하나하나를 만들어주어야 한다. 조립하는데 꽤나 애먹은 제품.

완성하고 보니 모양은 봐줄만한데, 마감이 그리 좋지는 않다.

새로 리폼한 방의 첫 가구들

여기에다가 침대와 책장을 놓고, 옷걸이용 행거를 설치할 예정이다.

생각보다 넓어서 아늑한 느낌은 아니지만, 약간 스튜디오 느낌이 나는 방이 될 것 같다 ㅋㅋㅋ 다음 포스트는 최종 마무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