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도하는 셀프 인테리어 도전기 2탄, 바닥 깔기
셀프 인테리어 두 번째 포스트. (1탄 포스트는 여기)
현재 진행 상황을 간단히 정리해 보았다.
- 방문 두개 프라이머 1회, 페인트 2회 완료
- 방문 문고리 부착 완료
- 방 두개 굽도리 프라이머 1회, 페인트 2회 완료
- 화장실 문 프라이머 1회 완료
바닥 시공하기
1월 6일 ~ 1월 7일 : 바닥 데코타일 시공하기
그 다음 우리의 목표는 바닥이다.
현재 바닥은 시멘트 바닥 위에 장판이 깔려 있는 형태.
장판을 뜯는 것은 집주인이 혀용하지 않았고, 만약 새로 바닥을 깔고 싶으면 깔아도 되긴 하는데 다시 뗄 수 있도록 제한적으로 허용했다.
그래서 우리가 생각한 것은 본드를 사용하지 않는 점착식 데코타일.
데코타일이란 것이 원래 일반 가정집에 시공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런데, 셀프 인테리어 붐이 일면서 적당히 가정집 바닥에도 붙일 수 있게 변형된 형태가 등장했고, 이것이 바로 점착식 데코타일. 두께에 따라서 종류가 있는데, 그냥 기본인 2t짜리로 주문했다.
색상은 조금 차분한 인상의 방을 만들기 위해 어두운 나무톤의 로즈우드 색을 선택.
아참, 주문 할때 페인트와 똑같이 몇 개의 데코타일을 주문할 것인지 의문이 들 것이다. 다행히 하나리빙데코 구매 사이트에 접속하면 대략 몇 제곱 미터에 얼마의 데코타일이 드는지 나와있다. 내 방 (W480 x D400) 기준으로 약 11개 조금 넘는 박스가 필요했다. (1박스 당 11장)
이제 데코타일을 붙이기 시작! 붙이는 방법은 이승훈 님의 집꾸미기 포스트 와 나르의 인테리어 TV를 참고했다.
전체적인 작업 순서는 아래와 같이 진행했다.
- 방의 4면 중 기준이 되는 면 & 모서리를 정한다.
- 데코타일을 가로 & 세로로 방이 꽉 차도록 늘어놓아 본다.
- 대략적인 시공 시 필요 갯수를 확인하고, 1/4 크기의 타일과 1/2 크기의 타일을 잘라서 만든다. (1/4 크기로 무늬 만들기)
- 마구마구 붙인다!
- 남은 부분 + 틈새를 작은 타일을 만들어 보수한다.
붙이는 건 할만한데, 자르는게 너무 어렵다..
1차적으로 다 붙이면서 느낀 문제점들이 있다.
첫째, 둘이서 작업할 때 한명은 위에서부터, 한명은 사이드 벽면에서부터 붙여 나갔는데 나중에 만나는 지점을 보니 붙일 수 있는 면적이 모자라거나 남는 부분이 생겼다. 보수하기 위해서 다시 다 떼고 붙이고를 반복했다..ㅠㅠ
둘째, 기준으로 삼은 벽면에서부터 출발해서 반대쪽 벽면까지 붙여나가는데 마지막 장판의 크기가 뒤죽박죽이었다. 이걸 일일히 사이즈를 재고 칼로 잘라서 붙였는데 마감이 안좋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매우매우 힘들다!!!
붙여가다보면 끝부분이 계단 모양으로 나오는데, 각각 모양이 달라서 일일히 제단해야한다..ㅜㅜ
솔직히 말해서 그냥 쭉 붙이는 건 즐거웠는데, 끝 부분 재단하고 붙이는데 그냥 포기하고 싶었다 ㅠㅠㅠㅠ
1차로 한번 쭉 붙이는데 약 1시간 30분, 끝 부분 재단하고 붙이는 데 약 3시간 이상 걸렸다.
중간에 힘들고 배고프고 그래서 페인트와 쓰레기 더미들 사이에서 라면을 끓여먹었다..ㅋㅋㅋ
페인트 칠은 즐겁지만 바닥에 데코타일 까는 건 다시 한번 고민해 보길 강력히 추천한다..
허리 휘어질 것 같아서 새벽 5시 반에 작업 끝나고 방 들어와서 파스 붙이고 자고 그랬으니.
노력의 결실 데코타일 바닥 시공 완료
아무튼 바닥까지 끝!! 다음 포스팅은 조명과 남은 인테리어로 돌아오겠습니다.